미디어행동 주최 ‘구본홍 사장 퇴진 1인시위’ 30일째 계속

“공정방송을 위해 정치적 인물인 YTN 구본홍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

 

   
  ▲ 28일 YTN 본사 앞에서 구본홍 사장 퇴진 1인 시위 중인 강명수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  

28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뉴스채널 YTN 정문 앞에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 주최, 구본홍 사장 퇴진 1인 시위가 30일째 계속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강명수(인천뉴스 발행인) 사단법인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강 부회장은 “구본홍 사장이 떼를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엠네스티 조사관이 내한해 YTN 사태를 조사했고, 국제기자연맹도 심한 우려를 표하는 등 언론사 사장으로서 망신살을 뻗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막무가내 버티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이 될 것”이라면서 “세월이 흘러 언젠간 정권이 바뀌면 역사적 죄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부회장은 “계속된 노사의 장기간 대치는 YTN의 공정방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노조의 주장대로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 출신은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없다’는 주장이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 사장의 명분 없는 버티기가 YTN을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면서 “반성은커녕 측근들을 호위대로 내세워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통신위심의위원회가 YTN노조의 공정방송을 위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시 입었던 ‘검정색 옷과 ‘스튜디오 내의 피켓시위’를 경고조치하는 것에 대해 “법에 보장된 노조의 합법적 시위를 불법으로 모는 것과 같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화된 언론환경 속에서 대통령 특보 출신을 사장으로 내려 보낸 것은 군사독재시절로 회귀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YTN 공정방송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구본홍 사장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YTN이 공정방송과 뉴스독립성을 위해서는 편집권과 경영권이 분리돼야 한다”면서 “편집국장 직선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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