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염금숙 강화도 ‘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회장

▲염금숙 강화도 ‘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회장

“신종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 수제 마스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거든요. 회원 모두가 십시일반 정성과 사랑을 담아 제작한 마스크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합니다.”

염금숙(55) 강화도 ‘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하 길사모)’ 회장은 ‘사랑의 수제 마스크’를 400개를 제작해 지난 4일 면사무소에 기부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말했다.

길사모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난 1일부터 회원들이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원단을 재단해 마스크 400개를 제작했다.

염 회장은 “30여 명의 길사모 회원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길상면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하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자체 제작해보자는데 뜻을 모으게 됐다”며 “회원들이 후원금 및 제작 등을 자발적으로 지원해 4일 동안 수제 마스크 400개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연 린넨 소재를 사용해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비용이 더 들어도 후원금 등을 아끼지 않은 회원님과 시간을 내 제작에 힘써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화도 길상면이 고향인 염 회장은 길상면 남자와 결혼해 살면서 꾸준하게 길상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염 회장은 “우리 국민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 내자”는 바람을 덧붙이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길상면에서는 사랑의 마스크를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물과 함께 봉투에 담아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등 20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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