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순 할머니, 지난 3월 이어 이달 13일에도 이웃돕기 성금 기탁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자식들이 준 용돈 50만 원과 마스크를 부평구에 기부한 고인순(91)할머니가 이번에는 기초연금을 모아 수재인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 원을 전달했다.

부평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3일 고인순 할머니로부터 성금 100만 원을 기탁 받았다.

고 할머니는 최근 폭우로 인한 수재민 발생 소식이 연일 이어지자 모아 둔 돈을 찾아 한 달음에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그는 만 65세 이상 주민 중 재산 규모에 따라 지급되는 기초연금 대상자로 국가로부터 매월 30만 원을 지원 받고 있다.

고인순 할머니는 “나라에서 달마다 기초연금을 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성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기 부평1동장은 “지역의 어려움을 돕고자 언제나 달려와 주시는 할머니께 감사하며,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할머님의 소중한 뜻을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달받은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기탁 처리하고 향후 기부자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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