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춘, 학급 과대·과밀 및 통학로 위험 해소에 물꼬

인천  송도 8공구에 위치한 (가칭)해양1중학교와 동춘1구역에 위치한 (가칭)동춘1초등학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송도·동춘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학급 과대·과밀 및 통학로 위험성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지난 12월 19일부터 3일간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해양1중과 동춘1초 신설안이 모두 통과됐고, 각각 2021년 3월과 2020년 9월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수구 내 위치한 두 학교 모두 중투를 통과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민경욱 의원이 중투 심사에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교육부 차관과 중투심 간사를 맡고 있는 지방재정과장을 상대로 송도지역 학급 과밀의 심각성과 동춘동 일대 통학로 위험성에 대해 끈질기게 설득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투심이 열린 지난 19일, 인천시의회 소속 정창일, 공병건 의원과 연수구의회 소속 이인자, 이강구 의원이 학교 설립 통과를 요구하는 1인 피켓 릴레이 시위를 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더해졌다.

총 27,945세대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에는 2020년에 11,775세대 1,875명의 중학생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때 송도지구 내 중학생은 총 7,45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학교 신설 없이는 2021년 급당 인원은 45.4명으로 급증해 ‘콩나물 교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연수구 동춘1구역 사업부지 내 (가칭)동춘1초 신설도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다. 3,254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건설하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은 2019년 5월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동춘1초 신설 없이는 입주 초등학생들이 1.8km 떨어진, 도보로 30분은 이동해야 하는 곳에 위치한 동춘초등학교에 들어가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왕복8차선 도로와 180m의 동춘터널을 지나가야 하는 등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연수경찰서는 ‘보행하기 적합하지 않은 도로’임을 시인했고, ‘아이들의 통학로로는 교통 안전상 부적합하다’는 공식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해양1중은 37개 학급 규모로 총 사업비 218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1년 3월 개교 예정이다. 24개 학급으로 구성되는 동춘1초는 지역사회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 학교 부지를 비롯한 시설까지 모두 기부채납이 약속되어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오는 2020년 가을학기부터 학생들의 배움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민 의원은 “인천시교육청과 시구의원, 그리고 송도·동춘동 주민들께서 함께 노력해 주신 결과 지역의 최대 현안이자 숙원사업을 해결해 낼 수 있었다”며 “지역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그 누구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신설 등 교육 문제를 비롯해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삶의 질은 높이고 내실 있는 발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꿈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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