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과 인천본부세관, 코카인 운반책 홍콩인 적발

▲압수물 사진

인천지검과 인천본부세관은 미국 마약청(DEA)과 긴밀히 공조수사하여 지난 5일 코카인 6.8kg이 은닉된 여행용 가방을 휴대한 채 인천국제공항에 경유 입국한 마약운반책인 중국 국적 홍콩인 A씨(37)를 검거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6.8kg(시가 미화 약 81만 달러)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단일건 최대 규모이고, A씨는 남미에서 중동을 거쳐 대한민국을 경유하여 최종적으로 마카오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인천지검과 인천본부세관은 미국 마약청(DEA) 등과 긴밀히 공조하여 마약밀수 범행에 엄정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마약은 여행용 가방의 안쪽 플라스틱 커버를 해체한 후 가방 벽면에 비닐포장한 코카인을 넓게 펴서 은닉한 다음, 먹지로 덮고 다시 위 플라스틱 커버를 재조립(테두리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봉하여 해체흔적 제거)해 은닉했다.

수사 결과, 홍콩 국제마약조직이 마약청정국인 대한민국을 중간 경유지로 삼을 경우, 최종목적지인 제3국에서 용이하게 세관 검색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마약조직은 2016년에도 한국을 경유하여 남미에서 2차례에 걸쳐 코카인 6.4kg과 4.4kg을 밀수하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6.8kg은 남미에서 중동을 거쳐 대한민국을 경유하여 최종적으로 마카오로 유입될 예정이었으나, 검찰, 세관미국마약청의 신속한 공조수사를 통해 『남미→중동→대한민국→홍콩․마카오」를 잇는 국제마약 밀수루트를 사전 차단하고, 국제마약 밀수범행에 대응하여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인천지검과 인천본부세관은 미국마약청(DEA) 등과 국제공조를 강화하여 마약류 밀수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발맞추어 전문 수사인력과 장비를 보강하여 마약밀수 범행에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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