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인천시민 생존 걸린 문제에 빌미제공 위험 언행"지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2일 인천을 방문해 발언했던 평창올림픽 및 인천 GM이슈 관련 색깔론 불똥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튀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인천시민 생존이 걸린 문제에 색깔론을 들먹이며 미국에게 통상압력의 빌미뿐만 아니라 GM 전면 철수 빌미까지 제공하는 위험한 언행을 했다”며 “유 시장은 침묵으로 이러한 당대표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전 국면으로 전환하고 민생행보를 확대하기 시작한 자유한국당은 홍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및 인천시당 인사들이 인천시청을 방문해 ‘인천 안전 및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지금 미국이 우리한테 통상압력을 가하는 본질은 정부의 친북정책을 버리라는 것에 있다”는 취지의 말을 이어나가며 미국의 통상 압력으로 인해 인천의 자동차·철강 산업 전체가 타격받을 수 있다면서 깊은 우려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에 대해 “가뜩이나 GM이슈로 걱정이 큰 인천시민들에게 해법을 제시하는커녕 화만 돋우었다”며 “특히 홍 대표 논리대로라면 ‘정부가 계속해서 북한과 대화를 이어나가면 미국은 우리나라에 통상압력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에게 통상압력의 빌미뿐만 아니라 GM의 전면 철수 빌미까지 제공하는 매우 위험한 언행으로써 자유한국당 인천시당도 같은 입장이라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통상 마찰 문제를 색깔론으로 엮어 ‘미국의 통상 보복은 정당하다’는 자유한국당의 매국적 논리에 더 이상 부화뇌동할 인천시민은 없다”며 “아직도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은 인천시민들의 냉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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