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60명 '눈치보기'

6·13 인천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늘면서 출마예정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인천시선관위에는 9일 현재 인천시장 3명, 인천시교육감 2명, 구청장 16명, 시의원 10명, 구의원 29명 등 모두 60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예비후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지방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얼굴알리기 등 지지세 확산에 올인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시장은 9일 오후 2시 선학체육관에서 3천500여 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6· 13 선거의 포문을 열었다.

경선없이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확정적인 유 시장은 이날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소통과 공감' 두권의 책으로 출판기념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유 시장은 "40년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다져온 경험과 지혜를 모아 인천의 뿌리 원도심을 다시금 부흥시키고 대한민국 제1행복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재선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가장 먼저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계양· 부평 ·연수구에서 잇따른  숙박행정 등 지역 곳곳을 돌며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삼산체육관에서 4천여 명이 모인 '아내와 시장 가는길' 출판기념회를 연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경선전에  뛰어 들었다.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남춘 의원(민주당/인천남동갑)은 현역 불출마론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역의원 출마가 필요한 지역의 기준은 당에서도 밝혔듯이 경쟁력, 당선 안정권후보를 찾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은 누가 나와도 이기는 곳이 아니라 당의 수도권 전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할 후보가 필요한 곳"이라며 "양궁 올림픽 국가대표를 뽑는데 다른 나라보다 월등하다고 2위 후보를 대표로 내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8일 경인고속로통행료 폐지 캠페인 전개와 행사 등 현장을 중심으로 뛰고 있다.

인천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박융수 인시 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 7일 교육부에 명퇴를 신청하고 출판기념회 불개 최 후원금 안받기 등 3무선거를 치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는 도성훈 전 동암중 교장도 지난 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임병구 인천 예술고 교사는 단일후보 경선결과를 지켜보며 교직 사퇴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수진영에서는 고승의 덕신학원 장학재단 이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인천 8개 구청장 예비 후보 등록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구청장 출마를 희망하는 시의원과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이 당내 자격심사 등을 이유로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저조한 상태다.

더불어 민주당은 구청장‧군수 자격심사 검증에 38명이 신청했으나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은 3명뿐이다.

홍인성 전 청와대 행정관이 중구청장, 이재현 전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이 서구청장, 박대일 전 남동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이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접수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영훈 시의원과 지난 2014년 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한 최백규 전 남구의원이 남구청장 예비후보로 동록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동부경찰서장 출신인 이환섭 전 인천교통공사 이사가 동구청장에, 고영훈 계양구의회 부의장이 계양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전재훈 전 행안부 부이사관이 중구청장, 이화복 남동갑 공동위원장이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서원경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과 인천 경찰청 선계훈 전 총경이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의당에서는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과 문영미 남구의원이 남동구청장과 남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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