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 융합기술팀장

▲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 융합기술팀장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단지가 있는 대표적 산업도시입니다.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수요자 중심 서비스디자인을 입혀 산업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한다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공장’, ‘디딤길 조성’에 이은 ‘인스로드(InsRoad)’ 운영사업은 그러한 노력의 과정입니다”

이남주(51) 인천시 산업진흥과 융합기술팀장이 인천시의 인스로드 사업을 설명하며 강조한 말이다.

인천시의 인스로드 사업은 지난 11일 일자리위원회, 행정안전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등 13개 부처가 후원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는 지역별로 특화된 우수한 일자리 모델의 발굴·확산을 위하여 올해 처음 실시되었으며, 일산 킨택스에서 인천시를 포함한 243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팀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매년 심화되는 중소, 중견기업의 인력난 및 구직자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인스로드’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 온 ‘아름다운 공장’, ‘디딤길 사업’과 맥을 같이하는 사업이다”며 “산업시설에 대한 인식개선 및 취업연계를 위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스로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의견을 설문조사한 결과, 참여 전에는 64%가 산업시설에 대한 인식이 ‘매우 싫다’였는데 반해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88%의 시민들이 ‘매우 좋다’로 인식이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2개 기업을 통해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시범 운행한 결과도 놀라웠다. 합동채용공고를 통해 총 1,710명의 지원자가 발생하는 등 30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이 팀장은 이에 대해 설명하며 “산업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한 인식개선은 수요자 뿐 아니라 기업체 스스로도 기술력과 경영력을 높이려는 미래지향적 전환 계기로 삼고 있다”며 일자리정책으로써의 사업 확장성 또한 암시했다.

그는 1995년부터 인천시와 인연이 닿아  중소기업지원 파트에서 기술, 산업디자인, 지식재산 지원 등의 업무를 해왔으며 특히 융합 및 재생 관련 기획 등으로 남다른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인스로드(InsRoad)’는 인천의 산업시설을 탐방하는 길‘Incheon Industry Road’의 줄임말이다.

인천의 산업(Industry)을 연상시키면서 人’s의 발음과도 같도록 하여 사람이 중심 되는 환경의 우수 산업시설 탐방길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도록 만들어진 사업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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