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후문에 카레 전문점 ‘셰프 카레’를 연 마하르잔 트리라트나 씨도 동참

▲지난해 열린 ‘인하사랑 후원트립-후원의 집 이용하고 상품 받아가자’ 행사장 앞에서 인하 럽인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인하대 후문가에 카레 전문점 ‘셰프 카레’를 연 마하르잔 트리라트나(40)씨는 최근 ‘인하사랑 후원의 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 고객이 학생들이니만큼 음식점을 찾아주는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다. 트리라트나 씨의 마음이 전달됐는지 점심 시간이면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식당 입구가 북적인다.

▲인하대 후문가에 카레 전문점 ‘셰프 카레’를 연 마하르잔 트리라트나씨.

한국에 10년 째 살고 있다는 트리라트나 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개강하고 나니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어 바쁘지만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은 낮추고 양은 늘려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더니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 데도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어 늘 고맙다”며 “학생들이 먹을 음식이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트리라트나 씨처럼 ‘인하사랑 후원의 집’ 참여로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후원의 집을 통해 발전기금을 전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61곳으로 이들이 약속한 금액만 1억5000만원이 넘는다. 이들은 매달 일정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후원의 집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 앞 인쇄 전문점인 ‘동문인쇄출판’을 비롯해 커피전문점과 음식점, 특허법률사무소 등이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하사랑 후원트립-후원의 집 이용하고 상품 받아가자’ 행사를 진행, 학생들에게 후원의 집을 알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인하대는 올해 후원의 집을 100여 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창희 대외협력처장은 “후원의 집은 발전기금을 전달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후원을 통해 학생들과의 관계를 다진다는 데에도 중요한 활동이다”며 “후원의 집은 학교와 학생, 지역 업체가 상생하는 본보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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