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강명수 기자] 유튜버 양예원 씨와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A실장의 카톡 내용이 공개돼 찬반양론이 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경찰과 일부 매체에 공개된 카톡은 양예원 씨와 A실장의 3년 전 나눈 내용이며, 양씨는 사진촬영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모습이었다. 양씨는 A실장에게 개인 사정 탓에 촬영을 더 해야 한다며 날짜를 잡아주길 부탁했다.

대화 정황상 촬영은 여러 번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A실장은 카톡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을 둘러싼 혐의 벗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주장이 충돌하면서 이후 경찰의 참고인 조사와 추가 조사가 이뤄진 후에 판가름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만약 A실장에게 어렵게 돌아갔던 상황이 반전되면 엄청난 후폭풍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찬반 측으로 맞서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확한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양 씨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면 진짜 성범죄 피해자들은 이제 진실을 말해도 여론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이는 “만약 A실장의 카톡이 복구되지 않았다면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을 것”이라며 “반전의 여지가 있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며 놀라는 반응이었다.

어떤 이들은 무고죄 여부를 논하기도 했다. 약한 무고죄 처벌 규정으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양 씨를 입장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은 “똑같은 피해를 당한 이들도 분명 있는데다 증거자료가 어디까지 있는지 모르지 않냐”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인신공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