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신은호· 안병배 3파전...내달 2일 무기명 비밀투표 선출

▲ 이용범, 신은호, 안병배 시의원 당선자 ⓒ 인천뉴스

[인천뉴스=양순열기자]제8대 인천시의회가 개원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의장단 선출을 두고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인천시의회는 19일부터 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등록을 시작으로 개원 준비에 들어갔다.

시의원 당선인은 당선인으로 결정된 후 당선증서를 의회사무처에 제시하고 등록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19일 첫 의원등록한 김강래 의원 ⓒ 인천뉴스

이 날 첫 의원등록에 나선 시의원 당선인은 남구 제4선거구 김강래 의원으로 이날 9시 30분에 의회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을 마쳤다.

 의원등록은 오는 22일까지 4일간 인천시의회 본관 2층 특별위원장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7월 2일 개원을 앞두고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부 힘겨루기가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인천시당, 국회의원 개입설이 나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재8대 인천시의회는 37석 중 34석을 민주당이 차지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싹쓸이 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의장과 제1 ·제2 부의장, 6개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1명으로 집행부를 구성한다.

현재 거론 되는 의장 후보는 3선의 이용범의원 당선자(계양3)와 신은호 의원 당선자(부평1) 양자 대결 구도에 3선의 안병배 의원 당선자(중구1)도 의장 도전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재선인 김진규(서구1)· 김종인 시의원 당선자(서구3)도 의장단 입성에 가세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 34명 중 재선 이상 당선자 5명에다가 초선까지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어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내부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중진 국회의원이 '특정 시의원 의장 밀어주기' 등 민주당 인천시당 차원의 내부 조정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 당선자는 "지역 중진 국회의원이 특정인을 의장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며 "의장 추대가 안되면 자유투표로 내부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의원 싹쓸이로 견제와 감시기능이 사라진 거수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의장선출부터 둘러리가 되는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회는 내달 2일 개원과 함께 의장을 선출하고 3일 제1·제2 부의장, 4일 상임위원장을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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