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강명수 기자]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던 조현우가 오는 2019년 상주 상무 입단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현우는 1991년 서울 생으로 올해 26세다. 2014년 무릎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일각에선 병역 면제를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조현우 본인이 군대 면제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언론을 통해 신검을 받으면 4급이 나올 수 있다며 3급 이상 받아 상주 상무에 입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SBS 독일전 중계화면 캡처. 신들린 선방을 펼치는 조현우.

이번 독일전 선방으로 일부 팬들은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지만 군대 문제를 비롯해 20대 중후반의 나이와 기혼이라는 환경이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회가 오더라도 유럽에서 안정된 입지와 연봉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면제가 가능한 부분도 있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손흥민과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주요 인물로 거듭나게 됐다.

한편 조현우는 189cm에 75kg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2013 드래프트 자유계약 1호선수로 대구FC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시즌부터 두각을 보여 국가대표에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해 팀의 38경기 중 35경기에 출전, 48실점을 기록했다. 하위권에 속한 팀 특성상 많은 실점을 할 수밖에 없는 악조건이었지만 시즌 내내 경이적인 선방을 보여주면서 대구 팬들에게 큰 응원을 받았다.

기록으로만 봐도 2017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뛴 골키퍼 중 유효슈팅 선방 1위, 무실점 경기 2위의 국내 최고 골키퍼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맹활약이었다.

그해 11월 A매치 세르비아전을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며 K리그 베스트 11 GK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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