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강명수 기자]영화 공작 , 北용어 알면 필링이 달라 , 뜻풀이 해 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한국형 첩보영화의 탄생을 알린 <공작>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북한말들을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인민’은 국가나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남한의 표준말에서도 ‘국가나 사회의 일반 대중’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나 북한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민’과 비슷한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가오라는 대사도 있다.‘가오’라는 대사에는 ‘긴말을 하지 않겠다. 그만하라’는 속뜻과 함께, ‘리명운’의 냉철하고 단호한 성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화 공작

‘꽃제비’는 먹을 것을 찾아 헤메는 북한의 어린 아이들을 지칭하는 은어. 제비가 따뜻한 곳을 찾아 다니는 데 빗대어 만든 말로, ‘노제비’(나이든 거지), ‘청제비’(젊은 거지)란 말도 사용된다. 1994년 김일성 사후 극심한 식량난과 함께 북한 내부에 확산됐다. 

장마당은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각자의 주거지역에 텃밭을 일구어 가꾼 채소나 과일, 집에서 쓰던 물건이나 중국에서 들여온 여러 생필품 등을 사고 파는 곳을 이르는 말. 현재는 북한 경제의 기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가구 소득의 원천이다.

영화 공작은  8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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