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와 시 산하 공사· 공단노조 2일 기자회견

 

▲ 인천 시민단체와 인천공사ㆍ공단노조가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의회는 인사간담회 외부의원 참여를 보장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인천뉴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도시공사 사장 임용절차가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 외부 위원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시의회는 2일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와 5일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해 인사간담회를 연다.

이와관련,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관광공사 노조, 인천도시공사 노조, 통합인천교통공사 노조, 인천환경공단 노조, 인천시설공단 노조는 2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관광공사와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사간담회를 앞두고 있으나 실효성에 대해 우려가 많다"며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 외부 위원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천관광공사가 임원추천위원회가 자격미달자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해 논란이 있었으나 그 과정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인천관광공사와 인천도시공사 사장의 전문적 경영능력과 자질에 대한 인천시의회의 검증이 더욱 철저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도시공사는 이사가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관례가 개선되지 않았다"며 "인천관광공사와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사간담회를 앞두고 있으나 실효성에 대해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와 시 산하 공사·공단노조는 "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데 자당 출신 시장의 인사권에 대한 검증이 철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며 "앞 서 진행된 정무부시장 인사간담회가 시의원의 지역구 개발 민원 접수 자리로 마감된 전례가 있어 더욱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성향에서 자유롭고 관련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외부위원의 인사간담회 참여를 요구한  시민단체와 산하 공사∙공단노조는 인사간담회 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외부위원 참여를 보장을 촉구했다.

또한 5일로 예정된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사간담회에 정치적 성향에서 자유로운 외부위원을 일정 비율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시민단체와 노조는 "공사∙공단 사장은 정무직임을 빙자한 코드인사로 전문적 경영보다는 선거 공약 이행과 보여주기식 행정과 사업으로 공사∙공단 운영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번 인사간담회에서는 사장이 외부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자율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소신과 방안이 있는지 검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천시의회가 2일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간담회를 하고 있다. ⓒ 인천뉴스

인천관광공사 노조는 "인천관광공사 사장 임용절차에서 불거진 자격미달 시비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관광공사가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신규관광사업 발굴과 자립기반 확보 방안을 밝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인천도시공사 노조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검단스마트시티, 십정-송림 뉴스테이 문제점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며 "현재 진행형인 무리하고 부적절한 개발사업을 개선할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인천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임용 시 선거 보은 인사, 기관장의 리더십과 엄무수행능력 부실 논란은 공사 공단에 뒤지지 않는다며 인사간담회 대상을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인천도시공사 노조는 "임원추천위원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의 평가역량 축적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 기에 외부평가에 의지하지 말고 일부 내부 상설 조직을 운영하여 공정한 임원추천 위원 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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