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사진=JTBC 캡처)

[인천뉴스=강명수 기자]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에 "참담함 죽음"이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전해 주목받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5일여가 흘렀다. 많은 스타들이 전면에 나서 관심을 촉구했고, 여론 역시 강한 처벌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남궁인 교수도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담당의였음을 밝히고, 억측을 바로 잡기 위함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남궁인 교수는 글을 통해 강서구 PC방 살인으로 20대 청춘이 참혹하게 져버린 데 대한 깊은 분노와 참담함, 그리고 동질감을 느꼈음을 전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지냈다"다는 말처럼 글 곳곳에는 고통스러움이 묻어났다.

남궁인 교수에 따르면 일요일 아침, 피해자가 응급실에 실려왔던 당시 "상처가 너무 많았다"고 회상했다. 피해자의 모든 상처는 목과 얼굴, 손에 있었고, 얼굴에만 칼자국이 30개 정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후 모두 32개의 자상이 파악됐으며, 상흔 하나하나가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다고 덧붙였다.

남궁인 교수 SNS

특히 "의도적이고 악독한 자상이 필요했다"는 소견을 보였다. 또한 이같은 상태에 "경악스럽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들도 욕설을 뱉었을 정도로 참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인라 남궁인 교수의 글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일어난 그날, 피해자가 찰나에 겪었을 고통과 공포심이 얼마나 컸을지, 또한 가해자의 행위가 얼마나 가혹했는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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