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최근 함봉산 정상과 등산로 등 2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산·하천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를 쉽게 표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 지점마다 번호를 부여한 위치표시체계다. 경찰·소방·산림청 등 기관별로 서로 다른 위치표시체계를 통일시켜 사고나 재난 같은 긴급 상황에 공동 활용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국가지점번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국가주소정보시스템’에 등록되며, 사고가 발생하면 각 기관들이 사고 지점 위치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부개산과 원적산 등산로에 총 11개의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으며, 올해 함봉산 내 2곳에 번호판을 추가 설치했다.

구는 앞으로도 건축물이 없는 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늘려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구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로 등산 사고 시 신고와 출동이 쉽고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국가지점번호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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