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미추홀구·부평구 조직개편안 확정 내달 시행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여파로 조직개편 등에 따른 대규모 인사 8월로 연기  

▲ 인천시청 전경 ⓒ인천뉴스

인천시와 기초자치단체가 민선 7기 2년을 맞아 조직개편에 나섰다.

인천시는 2개국과 5개과, 16개팀을 신설한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4일 주택녹지국과 건강조직개편을 체육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상임위에서 환경녹지국의 녹지분야를 개발부서에 포함해 논란이 있었으나 시의 안대로 의결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신설되는 과는 일자리경제본부 노동인권과, 복지국에 자활증진과 보훈과, 여성가족국에 육아지원과, 도시균형계획국에 부대이전과이며, 소통협력관실 민간협치담당관과 지역공동체담당관은 공동체협치담당관으로 통합됐다.

시는 '행정기구 설치조례’와 ‘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과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과 ‘정원 규칙’ 개정안 시행일과 맞춰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붉은 수돗물 사태로 8월로 연기했다.

인천시의 8월 인사는 2개국· 5개과 신설 등 조직확대로 3급 인사 대상 10여명, 4급 30여 명이상 승진 등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시·군·구별 지방자치단체에서 기구(국)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구 설치기준의 범위 내에서 행정안전부장관의 기구 증설 가능단체 통보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4월30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개정 공포되면서 지역 여건에 맞는 조직을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당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면서 지자체 운영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재근 위원장 등에게도 지자체의 기구 증설 자율권에 대해 꾸준히 요구했다.

행정안전부는 김 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련 법령을 개정, 지자체의 기구 조직의 자율성을 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게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현재 3국에서 5국으로 늘리는 조직개편안이 지난 25일 구의회를 통과했다.

구는 문화경제국 및 도시재생국 2개 국 신설로 3국4실1단1관24과121팀에서 5국4실30과132팀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 미추홀구 조직 개편안 ⓒ 인천뉴스

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2국, 3과 13개팀이 늘어난다.

1개과(보건체육과)가 줄어든 보건소는 2개팀이 늘었으나 건강증진과 치매관련팀은 내년 1월1일부터 운영된다.

서구도 민선 7기의 새로운 구정방침을 구현하고, 공약사항과 역점시책 등의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을 7월 11일자로 시행한다.

구는 1국 3부서 신설과 120명 정원 증원이라는 개청 이후 최대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서구의 정원은 1천45명에서 1천165명으로 120명이 증원되고, 4국 1단 3실 29과에서 5국 1단 2실 1담당관 32과로 1국 1담당관 2과가 증설된다.

주요 내용은 구 최대 현안사항인 쓰레기·미세먼지·악취·화학물질 등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안전국 신설, 구민과의 소통 및 공감을 통한 열린 행정구현을 위한 소통협력담당관 신설, 사통팔달 신 교통 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교통정책과 신설 등이다.

부평구는 안전교통국과 보건소 내 치매 정신건강과가 신설된다.

안전교통국은 기존 도시관리국에서 분리돼 안전총괄과, 도로과, 교통행정과, 주차지도과, 도시경관과 등 5과로 운영된다.

보건소에 신설되는 치매 정신건강과는 치매관리팀, 치매지원팀, 치매 돌봄 팀, 정신건강팀 등 4팀이다.

 구는 기존 4국1실2담당관1관30과137팀과 보건소(2과 1지수 11팀)에서 5국 1실 2 담당관 1관 30과 137팀과 보건소(3과 1지수 15팀)로 변경된다.

조직확대에 따라 공무원 정원도 1천170명에서 1천232명으로 57명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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