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입주예정자 온라인시민청원에 게시글 올려...시, 긍정적 검토 중

내년도 입주예정인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지역에 도서관이나 체육센터 등 주민을 위한 문화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인천시 온라인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검단신도시 1단계 입주예정자는 게시글을 통해 “검단신도시는 국가가 지정한 2기 마지막 신도시인데 1단계 지역에 도서관이나 체육센터 등 주민을 위한 문화편의 시설이 없다”며 “토지가 다 매각돼서 별도 부지 확보가 어렵다면 현재 1단계 부지에 있는 검단신도시 홍보관을 2·3단계 부지로 옮기고 그곳에 복합문화센터가 지어질 수 있는 방안 등을 시급히 확정지을 것”을 촉구했다.

검단신도시 1단계는 2021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6,000여 세대를 비롯해 총 33,000여 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민청원에 게시글을 올린 검단신도시 1단계 입주예정자는 “옆 동네에 도서관이 있으니 버스 타고 다니라는 답변은 하지 말라”며 “입주가 완료되면 거의 1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매번 버스를 타고 도서관을 가고 체육센터에 다닐 수는 없는 일”이라고 토로하며 복합문화센터 설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인천시에 의하면 당초 검단신도시 1단계지역 개발계획에는 복합문화센터 설립 계획이 없고 토지매각이 끝난 상황이라서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복합문화시설을 지을 수 있는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현 인천시 도시개발계획과 검단신도시팀 팀장은 “현재 시와 사업시행자(도시공사와 LH 등) 가 1단계 신도시 내 복합문화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논의·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만 현재 홍보관 부지 활용 방안을 비롯한 위치나 규모·시기 등에 대해서는 관련부서와의 협의 및 행정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시글을 올린 입주예정자는 “하루 빨리 협의가 완료돼 홍보관 자리가 복합문화센터(대형도서관, 체육센터, 공연시설 등)로 설립될 수 있는 방안을 확정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하며 “당장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방안강구를 서둘지 않으면 주민들이 입주한 후에도 4,5년이라는 긴 시간을 제대로 된 문화편의시설 없이 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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