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흥고는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늦춰지면서 발생하는 학습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실시간 온라인 방과후 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늦어진 개학으로 수업일수가 줄면서 교과별 학습 부담이 커진데다 학생 및 학부모 모두 걱정을 하고 있어 협의회를 통해 등교 개학 이전이라도 온라인 실시간 방과후 학습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감염병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으로 실시되고 있음에도 전체 학생의 90%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방과후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1학년) 학생은 “제대로 된 입학식도 하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며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있어 불안했으며, 더군다나 중간고사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 어떻게 준비할지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런데 학교에서 온라인 방과후 학습을 운영한다고 하여 적극 참여하게 되었으며, 과목별 실시간 질의응답 형태로 수업을 하게되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충할 수 있어 좋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권순범 교장은 “원격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실시간 원격 수업 체제가 우리와 같은 소규모 학교에서는 기존 수업 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온라인 수업 체제가 정규 수업은 물론 방과후 학습 등 여러 면에서 우리 학교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라 판단하여 등교 개학 이후에도 학교 수업 보완재로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영흥고는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실시간 온라인 학습 체제에 대해 질적으로 지속적인 보강을 해나갈 계획이며, 점차적으로 온라인 학부모 상담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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