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학생회와 노조, 전국대학노조 인천대지부, 인천대 총동문회 공동 성명서

▲인천대학교 ⓒ인천뉴스

인천대학교 이사회의 3대 총장 최종후보자 결정 과정을 두고 학내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와 인천대학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인천대지부, 인천대학교 총동문회 등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총장선거와 관련하여 이사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며 “이사회는 이번 3대 총장 최종 후보자 결정 과정으로 인해 인천대와 구성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구성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최종후보자 결정 과정을 밝힐 것과 학교구성원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인천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1일 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한 총장선거 결과와 다르게 1순위가 아닌 3순위 후보를 합당한 절차나 사유를 밝히지도 않은 채 결과만 덩그러니 발표했다”며 “그로부터 3주 가량이 지난 이 시점까지 이사회는 아무 입장표명도 없이 대학 구성원들을 무시해도 상관없는 사람들로 취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사회 이사진의 평소 불성실한 참여도 문제지만 ‘총장 최종후보자 선정'과정에 면접자가 다르고 투표자가 다른 비상식적인 행태마저 보여 투표결과가 올바른 판단이 아닌, 전달과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며 “우리는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지만 않을 것이며, 현 사태를 이사회의 전횡과 폭거로 규정하며 40여년 대학민주화에 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 학교에서 권력과 힘을 이용한 이사회의 독단적인 결정을 비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도 인천대 이사회의 3대 총장 최종후보 선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제시되지 않아 학내 구성원들이 반발 촛불집회 등을 열고 이사회의 결정을 규탄한 바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도 올라오는 등 인천대학교 총장선거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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