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인천지부,시교육청 출입문 봉쇄 규탄 및 단체교섭 공약 이행 촉구

▲인천지부가 인천시교육청 본관앞에서 항의 팻말 시위를 하고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이하 인천지부)가 사전교섭 파행 및 시교육청 중앙현관문 봉쇄 등 ‘불통행정’을 멈추고 교육감이 직접 챙기는 단체교섭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지부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5일 사전교섭 파행을 규탄하고 단체교섭 및 교섭 문화 정착 등 노동존중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팻말 시위 진행 및 교육감 면담 요구를 했지만 시교육청은 본관 출입문을 꽁꽁 걸어잠그고 대화와 소통을 차단했다”며 “전교조인천지부장 출신 도성훈 ‘진보’ 교육감이 전교조 교사들의 교육청 출입을 원천 봉쇄한 행위는 노동조합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사용자 갑질 행위이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도성훈 교육감은 출입문 봉쇄를 즉각 해제하고, ‘교육감이 직접 챙기는 단체교섭’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6일 인천시교육청은 본관 중앙현관출입문이 봉쇄돼 직원들은 물론이고 교육청을 찾은 택배기사, 민원인 등이 불편함을 겪었다.

인천지부에 의하면 이번 사태 원인은 지난달 30일 예정된 2020년 전교조인천지부-인천시교육청 간 단체교섭을 위한 사전교섭이 노사협력과장 불참으로 인해 파행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인천지부는 이달 3일에도 노사협력과장이 사전교섭에 나오도록 재차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관례대로 하자’, ‘참석할 수는 있지만 다른 노조에 선례를 남겨 안 된다’, ‘과도한 요구다’ 라며 응하지 않았고 이에 지난 5일 사전교섭 파행을 규탄하기 위해 교육청을 찾은 인천지부가 교육청 본관 앞에서 팻말 시위를 진행하고 ‘교육감이 직접 챙기는 단체교섭’, ‘노사대등의 원칙하에 진행되는 교섭 문화 정착’ 등 노동존중 공약을 이행하도록 촉구하자 교육청이 출입문을 폐쇄했다는 것이다.

인천지부는 “대화하러 찾아간 상대방에게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을 집단 동원해 몸을 막는 교육청의 행위는 코로나19 대응, 학교업무정상화, 학교자치 및 학교민주주의 향상을 위한 학교구성원인권조례 추진 등 학생·교사·직원 등 교육공동체에 중요한 사안을 상호 논의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한 전교조 교사들에게 등 돌린 행위이다”며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 수장으로서 전교조인천지부와의 소통을 정면으로 거부한 이번 사태를 직접 책임지고 신속히 해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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