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문 인천 평생교육발전 TF 위원

▲박상문 인천 평생교육발전 TF 위원

“기존 평생교육의 패러다임을 시민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대면 사회를 대비하는 언택트 방식 교육시스템 등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현 시기의 평생교육은 자격증 취득 등 개인의 능력 배양 위주보다는 민주시민 역량 및 공동체 역할에 필요한 자질 향상 교육에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민주시민 역량이 향상될 수 있으며 더불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문(60) 인천 평생교육 발전 TF 위원이 인천평생교육발전을 위한 제언을 시작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은 인천시가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구성한 TF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며 매우 열정적인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열린 4차례의 위원회 모임에서 2번에 걸쳐 발제를 했으며, 특히 그동안 시민사회 활동 등으로 축적된 지혜와 경험을 녹여낸 평생교육진흥원 발전방향 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은 “사실 시민사회에서 먼저 제기됐어야 할 인천평생교육진흥원 변화 모색을 위한 TF팀 구성 요청이 박남춘 인천시장으로부터 먼저 제안된 점은 시민사회 활동을 오래 해온 한 사람으로서 반성했다”며 “대다수의 시민들이 알고 있는 기술 습득이나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평생교육 개념이 이번 계기를 통해 ‘인천형 민주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 등 공공성 향상을 통한 공동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민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 평생교육 발전 TF는 각 군·구 평생학습 담당자, 민관평생학습기관, 자발적 평생학습 동아리, 전문 연구자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들은 소위원회와 간담회 등 2주에 한 번씩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인천 평생교육 발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위원은 “총 10여 차례에 걸친 회의와 토론회를 통해 현장 활동가와 관리자들로부터 평생교육 발전방안을 청취하고 취합한 제안서를 10월 중 인천시에 제출할 예정이다”며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 학력보완, 성인문자해득, 직업능력향상, 인문교양 교육을 뛰어넘어 문화예술, 민주시민, 세계시민 교육 등 명실상부한 시민사회교육 통합기관으로 변화하는 물꼬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명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을 복합법인체제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단독법인으로 재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한 평생교육 거버넌스와 행정지원부서 조직 강화를 위해 인천시 직제에 평생교육전담팀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인천시는 평생교육진흥원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한양대학교 평생교육관련 학과에 용역을 의뢰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에 박 시장의 제안으로 구성된 평생교육발전 TF팀의 최종 의견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천평생교육진흥원 발전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은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TF가 구성된 것은 인천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인천시정부의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TF활동을 통해 노력했던 결과가 인천시 평생교육 발전에 큰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기대감을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은 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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