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빨리 돌아오라!  조선의 책들이여 !!”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기위한 역사문화축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전등사 등 강화도일대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는 개회식과 폐회식 등 형식적 행사는 일체 배제된 채 ‘외규장각 도서반환 기원음악회’를 비롯 서운 큰스님 탄생 100주년 학술세미나, 국악한마당, 사찰음식 발표회, 우슈 시연, 초중고 백일장 등의 행사와 WTO(세계관광기구)주관의 한중 자전거탐방, 조선사찰 31본산 사진 기획전, 외규장각 도서반환촉구 서명운동 등 다양하고 의미있는 수많은 행사들이 준비돼있어 해마다 참여관객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이사장과 계성 전등사 주지스님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삼랑성 축제는 현재 국제사회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약탈문화재 반환촉구 여론에 힘을 보태기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밝히고 온 국민, 특히 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관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14차 WTO 서울·오사카 총회를 기념하는 행사로 자전거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의미로 12일부터 시작된 자전거 투어일행 1백여명이 13일오후 전등사에서 1박하며 삼랑성 축제의 의미를 소개받고 14일 오전 인천에 들어와 중국 대련행 일정에 다시 나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랑성 축제 조직위 궁인창 기획조정국장(49)은 “단군이래 꾸준히 숨쉬어온 삼랑성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프랑스에 뺏긴 책들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될 삼랑성 행사는 한국의 의미있는 몸짓”이라며 “내년 행사를 이미 준비할 정도로 우리 국민들의 정서에 맞는 것을 1년내내 찾아 진지하게 선보이는 만큼 축제에 참여해보면 큰 기쁨과 공감대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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