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찬영 부평풍물대축제 기획단장/인천자바르떼 대표

부평풍물대축제는 매년 10월 부평에서 열리는 거리축제로, 올해 25회 차를 맞이합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축제 관련, 다각적인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으며 특히 그동안의 온·오프라인 축제기획 경험 등을 살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찬영(48) 부평풍물대축제 기획단장은 부평풍물대축제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1997년 시작된 부평풍물대축제(이하 축제)는 해마다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도 선정된 바 있는 인천 대표 축제 중 하나이다.

이 단장은 지난 51일자로 올해 열리는 25회 축제 기획단장으로 임명돼 현재 축제기획팀을 꾸리고 인천지역 문화예술 및 시민 동아리 등 지역자원들과 소통하며 축제기획에 여념이 없다

이 단장은 풍물의 특성 중 하나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핵심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이는 것이 어렵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그에 앞선 20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로 거리축제가 취소됐기 때문에 올해 또한 여러 가지 변수를 염두에 두고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축제는 20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개막 이틀을 앞두고 취소됐으며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축제와 체험행사 등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이 단장은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관객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축제 공간 분산 등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한 다양한 축제 방식을 도입할 생각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일부 개방된 부평캠프마켓 부지에서 메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풍물패 더늠의 상쇠로 많이 알려진 이 단장은 인천에 소재한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인천과 인연이 돼서 현재까지 죽 인천에서 살고 있다.

▲이찬영 부평풍물대축제 기획단장/인천자바르떼 대표
▲이찬영 부평풍물대축제 기획단장/인천자바르떼 대표

그는 또 마을공동체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Jobaarte(자바르떼)’ 대표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인천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거리예술 및 마당축제 연출은 거의 그가 맡았을 정도로 거리 및 풍물축제의 달인이기도 하다.

이 단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연문화가 축소되었고, 그에 따른 예술인들의 고민과 각성 등 쉽지 않은 시기에 단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오픈스테이지 활성화 및 지역 예술인 성장 기반 조성 그리고 온라인 예술시장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의도적으로라도 을 깔아줘야 예술인의 삶이 보장되고 시민들 또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기는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결과적으로 그 지역의 문화가 풍성해지고 문화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의 농경문화를 재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기 시작한 축제는 특히 8차선 대로를 막고 탁 트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거리축제로써, 특히 공연팀과 관객들이 함께 대로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리고 한바탕 신명나게 놀 수 있어 전국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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