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자연 석면 실태 조사와 안전 가이드라인 제시 등 대책요구

인천대공원 입구 수석원 수석에서 석면 두 곳 검출

부천터미널소풍과 뉴코아 출입구 주변 조경석 9개와 토양시료에서도 석면 검출

▲12일 오전11시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종로구에 위치한 빌딩안에서 인천·부천 석면문제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12일 오전11시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종로구에 위치한 빌딩안에서 인천·부천 석면문제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천 송도 P아파트 석면조경석 문제 계기로 인천시청, 181곳 공원화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 3곳 아파트 조경석에서도 석면 검출, 회수 명령 및 2곳 고발조치 등 논란이 된 가운데  환경단체가 인천대공원 입구 조경석과 부천터미널소풍의 조경석과 조경석 주변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대공원 방문객은 연 400만 명에 달하고, 부천터미널소풍은 연 이용객이 150만 명으로 대형쇼핑시설인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2009년 조경석 석면 문제가 사회적으로 알려졌고 2010년에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석면조경석이 적발 되었으며 2021년 4월 인천 송도 P아파트에서 석면 조경석이 문제가 되었다.

인천시는 2021년 4월 인천 송도 P아파트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된 이후 인천시 공원화 아파트 181곳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중 3곳의 아파트의 조경석에서 석면 검출되어 회수 명령 및 이 중 2곳은 고발조치가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인천환경운동연합,경기환경운동연합,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석면안전관리법 시행 이후에도 불법적인 석면조경석 유통이 계속 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인천시는 공원화 아파트 뿐 아니라 공원을 비롯한 공용시설, 상업건물, 학교 등 조경석이 있는 모든 곳을 확대조사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천 모 복합쇼핑몰 출입구 주변 석면 조경석(출처: 환경보건시민센터)
▲부천 모 복합쇼핑몰 출입구 주변 석면 조경석(출처: 환경보건시민센터)

충북 제천 수산면의 석면 조경석 생산지에서 불법적 석면 조경석 가공 및 유통 현장 적발해 해결조치를 요구했으나 환경부, 노동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수수방관한 결과 생활하는 곳곳에서 석면의 노출로 인한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환경단체는 송도 P 아파트 석면조경석은 철거 되었지만 주변 토양오염, 석면노출에 의한 주민에 대한 건강피해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인천시가 확인 조치한 석면조경석 아파트와 인천대공원, 부천 터미널소풍/뉴코아의 석면 검출 조경석을 폐쇄하고 즉시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환경부 및 전국자치단체는 공원을 비롯하여 생활 곳곳의 조경석에 대한 석면함유 여부 일제 조사해야 한다며  자연 석면 문제에 대해 실태 조사하고 범국민적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인천시에 주문했다.

환경단체는  석면 노출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영향 추적 모니터링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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