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

-반복되는 보안검색 사고 , 최소 5 년 경력이 숙련 부족 ? 인력 부족이 원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정원 18% 부족 ... 코로나 시기 결원 미보충 이용객 급증으로 업무부하 과중

-자회사 안전사고도 덩달아 급증 ... 여객 3 배 증가할 때 신규 채용자 1/3 퇴사해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질의발언을 하고 있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질의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 고양 갑 ) 이 25 일 진행된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이학재 사장에게 인력증원을 통한 공항 정상화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 코로나 19 이후 이용객 급증에 인력 충원을 맞추지 못해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였고 , 특히 고강도 노동을 이기지 못한 자회사 직원들의 퇴사가 치솟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상정 의원은 올해 3 월 발생한 마닐라행 비행기 실탄 발견 사고 사례의 원인을 질의했다 . 판독오류의 원인을 관측능력과 숙련도 부족이라는 공사의 답변에 심 의원은 “ 검색실패 요원의 경력이 최소 5 년 3 개월에서 최대 6 년 3 개월까지 근무한 분들이다 . 이 정도라면 숙련도 부족은 납득이 안 간다 .” 라며 일축했다 .

▲인천공항 보안검색 실패 현황
▲인천공항 보안검색 실패 현황

 

심 의원은 “ 인천국제공항보안의 정원이 3 천 619 명인데 , 사고가 났던 3 월에는 실제 근무한 인원은 정원의 18% 부족한 3,026 명뿐이었다 .” 라고 말하며 “ 코로나 시기 인건비 절감을 위해 결원을 보충하지 않고 때우다가 이용객 급증하니 모자란 인원으로 휴식도 없이 급하게 검색하다 사고 난 것이 아닌가 ?” 며 질타했다 . 18% 부족은 많지 않다는 이학재 사장의 답변에 심 의원은 “ 자회사의 안전사고도 급증했다 . 같은 이유 아니냐 .” 며 지적했다 .

이어 심 의원은 자회사 직원들의 중도 퇴사 급증을 꼬집었다 . 심상정 의원은 현원 기준 7% 부족한 자회사의 실정과 작년 기준 3 배 증가한 여객현황을 공개하면서 “ 올해 8 월까지 신규 채용자는 922 명인데 같은 기간 1/3 이 퇴사했다 . 결국 업무 강도에 비해 처우가 낮아서다 .” 라면서 “ 결국 남아있는 사람에게 업무가 더 몰리고 , 퇴사자가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 매해 지적하는 사안인데 숙련도가 쌓일 틈이 있나 ?” 며 강하게 질타했다 .

심상정 의원은 “ 지난 8 월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식이 있었으나 , 부족 인력 충당계획은 보지 못했다 .” 면서 “ 세계최고 서비스 공항으로 12 번이나 등극하게 된 데는 헌신적이고 유능한 노동자들의 역할이 크다 .” 고 강조했다 .

또한 심 의원은 작년 12 월 성사된 4 조 2 교대제 노사합의 이행 계획을 물었다 . 심 의원은 “ 내년 말 제 2 터미널 확장 , 인천공항 4 단계 건설 종료로 현장 인력 충원이 많이 필요하다 .” 면서 “ 자회사 노사도 4 조 2 교대제 전면 시행 시점을 이때로 잡고 있다 .” 면서 인건비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

심 의원이 “ 고용노동부가 인천공항에 모자회사 공동협의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설치 계획을 말해달라 .” 고 질의했다 . 모자회사 협의 시 자회사의 자율경영에 문제에 있을 것 같다는 취지의 이학재 사장에 답변에 심상정 의원은 “ 노사합의를 백날하면 뭐하나 . 이행이 안된다 . 고용노동부가 지적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 역할을 다해달라 ” 고 강력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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