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먼저 제안한대로 상호 존중과 배려 속에서 공정선거를 치르자"
-배, "저도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회에 참여"

사진 왼쪽부터 조택상, 배준영 예비후보. 인천뉴스DB
사진 왼쪽부터 조택상, 배준영 예비후보. 인천뉴스DB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국민의힘 배준영 예비후보 선대위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조택상 예비후보는 토론회를 피하지 말고 응하라'는 성명서를 낸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선대위도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멈춰라'라고 반발 성명을 냈다.

앞서 배 후보 캠프는 오는 25일에 인천언론인클럽 주최로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스튜디오에서 개최하려던 토론회가 조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며 다른 일정을 이유로 토론회를 피하는 것은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는 행위와 다를바 없다고 비판했다.

배 후보 측은 "선거 토론회는 책임 있는 국회의원 후보라면 반드시 참여해 주민들에게 정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저희 쪽도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 후보 캠프는 15일 성명을 통해 "언론인클럽이 제시한 일정에는 섬에 들어가는 일정이 사전에 잡혀있어 다른 날짜로 조율 중에 있었다"며 "배 후보 측은 이러한 사실관계를 알면서도 마치 조택상 후보가 토론회를 피하는 것처럼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내고 있다"고 항의했다. 

실제 인천언론인클럽 관계자도 “조택상 후보가 섬에 들어가는 일정 때문에 다른 날짜로 조율해달라는 사실을 배준영 후보 선대위 측에 전달했으나 왜 이런 기사(성명서)를 내보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배준영 후보는 지난 8일 조택상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선거가 아닌 상호 존중과 배려 속에 공정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조택상 후보는 “배준영 후보는 공정선거를 하자고 했으면서도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처럼 유권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며 “말로만 공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공정선거를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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