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구청장 시절 인천 소래포구 화재사건 대응 문제로 당내 경선에서 배제된 장석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딱한 처지의 상인들을 위해 '선민후사'로 했던 행위가 법적 불이익으로 돌아왔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살펴보지도, 소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아 배신감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석현 남동갑 예비후보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오랫도안 몸 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했다고 16일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기득권자들이 장악한 여의도 정치라고 비판하는 개혁신당의 주장과 자신의 생각은 일치한다"며 "개혁신당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민주정치를 실현하려는 정당이라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공관위가 이의 신청을 받아주기를 기대했지만 과거 선당후사와 선민후사로 했던 행위가 법적 불이익으로 돌아온 부득이한 사정을 당에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고 소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충성을 바쳤던 당에 배신감을 느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 예비후보는 소래포구 화재 대응 건으로 구청장 퇴임 후 직권남용,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필요한 것은 오직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고물가, 고금리에 신음하는 서민들을 위한 서민은행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민생 공약과 남동구민의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위한 현실성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남동구청장 재임 시절, 풍부한 경험을 잘 살려서 살기 좋고 행복한 남동을 만들겠다"며 "주민 맞춤형 민생 공약과 정치 혁신을 위해 준비한 정책을 다음 주부터 하나씩 발표하겠다,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석현 예비후보가 개혁신당을 택함에 따라 인천 남동갑은 국민의힘 손범규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 등과 장 예비후보가 3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