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 연수을 정일영 의원. 인천뉴스DB
민주당 인천 연수을 정일영 의원. 인천뉴스DB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 정일영 국회의원은 22대 총선 공약으로 송도국제도시 특별자치구 추진 및 대한민국 첫 국립자연사박물관 송도국제도시 유치 추진을 17일 발표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현재 20만 명을 넘어서 기존 행정체계로는 주민들의 행정 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과 송도에 진행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과정상 구청과 경제청, 복수의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 간 업무 범위 중첩 등의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개발에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정 의원은 송도국제도시를 분구해 구청과 경찰서, 보건소 등 행정기관을 추가로 설치해 늘어난 주민 행정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송도의 맞춤형 발전 계획 수립과 신속한 개발 추진을 위해 경제청과 구청에 중복된 행정권한을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송도가 특별자치구가 된다면 도시의 개발이익과 주민들이 낸 세금은 송도국제도시를 위해 쓰이게 된다.

이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미개발 부지 문제 해결에 속도를 가하고 주민 복리를 제고함으로써 송도국제도시의 가치를 두 배로 끌어 올리겠다는 정 의원의 복안이다. 

정 의원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핵심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청과 경제청간 권한의 분산으로 사업추진에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행정체계를 개편하면 충분히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라며 “특히 송도의 위상을 고려할 때 송도국제도시를 특별자치구로 하는 제정법을 발의해 송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국제도시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다른 총선 공약으로 ‘송도판 스미소니언’ 건립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송도에 들어설 에디슨 과학교육박물관과 송도컨벤시아 확충 등을 연계해 ‘고품격 컬쳐사이언스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에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다.

이를 두고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자연사 관련 국가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관련 분야의 지식 재산 등을 확산·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정 의원이 제시한 ‘송도판 스미소니언’건립 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고생물, 환경, 세계 자연 등 전반적인 자연사의 역사를 망라한 첨단 전시시설 구축 ▲체험형·놀이형 어린이 공간 조성 ▲자연사 연구시설 조성 ▲자연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정 의원의 계획에 따르면 송도형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은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업무지구 미개발부지에 설립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과 관련해 수립한 계획에 따르면 송도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약 7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의원은 “K-컬쳐로 세계를 선도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일본의 동경자연사박물관, 프랑스의 파리자연사박물관과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연사박물관 건립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설 경우 국가와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도형 스미소니언’ 건립을 통해 추후 들어설 에디슨박물관, 송도컨벤시아 3단계 확충 등 문화체험시설과 연계하여 고품격 사이언스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을 비롯한 아이들의 품격있는 문화생활과 삶의 질 역시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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