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쓰레기에 둘러쌓여 방치된 인천 서구의 한 소화전. 제보자 제공
생활 쓰레기에 둘러쌓여 방치된 인천 서구의 한 소화전. 제보자 제공

[인천뉴스 박창우 기자] 인천소방본부가 화재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소화전에 대해 관리 소홀이 지적됐다. 

소화전은 화재 진압을 위해 상수도 급수관에 설치된 소화호스의 말단 장치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소방본부가 직접 관리하는 소화전은 1만53개다.  

소화전은 관할 소방서 119안전센터별로 월 1회 점검해야 하며, 고장 등 문제 발생시에는 즉각 유지·보수해야 한다.

또 현행 소방법은 소화전 권역에 물건을 적치하거나 불법 주차시에는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설치된 소화전의 경우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지만, 원도심이나 주민 통행이 많지 않은 지역 소화전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부품이 없거나 고장난 소화전, 또는 인근 물건 적치로 사용이 힘든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로변과 인도에 설치된 경우, 가로수 등이 가려 소화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소방서의 철저한 점검 및 관리·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화전 문제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주 제기하는 민원"이라며 "소화전이 화재 진압의 중요한 시설인 만큼 민원 발생 시 즉각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시설 보수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가능한 빨리 조치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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