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도. 인천뉴스DB
GTX-D  노선도. 인천뉴스DB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인천지역 주민단체 연대로 구성된 인천시민연합이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인천시민연합은 인천공항~강남을 잇는 GTX-D 노선의 예비타당상 조사 면제를 위해 GTX 챌린지,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또 최근 인천지역 GTX-D 수혜권 국회의원 후보자 12명에게 예타면제 관련 사항을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그 중 11명이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공약 반영 후보는 배준영, 이재명, 원희룡, 유동수, 최원식, 이행숙, 김교흥, 박상수, 이용우, 박종진 후보다.

조택상 후보도 지난 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예타면제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천시민연합은 예타면제를 공약에 반영한 후보들 모두 지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조 후보가 지난 27일 공개한 ‘영종국제도시 경제・교통 공약’에는 GTX-D 예타면제가 반영돼 있지 않았다. 

인천시민연합은 또 조택상 후보가 bTV 뉴스 인터뷰에서도 예타면제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터뷰에서 조택상 후보는 “GTX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비전적으로는 (추진)해야하는 노선”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예타면제를 공약한 후보라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예타면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 bTV 뉴스 인터뷰에서는 예타면제에 대한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GTX-D는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노선으로 비전적으로 추진하는 노선이 아닌 예타면제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민연합은 예타면제 내용 외에도 현재는 삭제된 조 후보의 초기 공약에 'GTX-D 2025년 착공‘, ’GTX-D 운서역 경유‘, ’공항철도-9호선 2025년 직결‘ 등 물리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내용을 담은 점도 후보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민연합 임영수 상임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핵심 공약으로 GTX-D 예타면제가 반영된 상황에서 조택상 후보의 소극적 대응에 시민단체 차원에서의 지지를 철회하기로 결심했다"며 "GTX-D 예타면제는 단순한 공약이 아닌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인천시민연합은 서부권 4대 핵심 사업으로 ▲영종도 제3유보지 개발 ▲청라 시티타워 건설 ▲인천고등법원 유치 ▲계양테크노밸리 대기업 유치 등도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핵심 공약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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