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양궁 5관왕 새로운 스타로 떠올라

▲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종목에서 5관왕을 달성하며 전국체전 MVP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우석(16·인천 선인고) 선수. ⓒ김덕현 기자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누가 선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양궁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5관왕을 차지한 이우석(16·선인고)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남고부 인천 선발로 나선 이우석은 23일 오전 계양양궁장에서 열린  남고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220점으로 강원을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현재 최고 다관왕인 5관왕을 기록했다.

이우석은 양궁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고등부 모든 종목을 휩쓸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라 이번 대회의 유력한 MVP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우석은 남자 고등부 30m, 50m, 70m에서 우승하고 개인전 결승에서는 세계선수권자 이승윤(강원체고)을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서 수영 5관왕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가장 막강한 MVP 후보로 거론돼 왔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에서 우승했지만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을 남겨놓고 있다.

박태환은 2005년, 2007, 2008년에 전국체전 MVP로 선정된 적이 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전국체전 MVP는 특별한 선정 기준은 없다.

그동안 의미 있는 기록을 돌파하거나 다관왕을 차지한 선수 등 체전에서 큰 역할을 한 선수들이 주로 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박태환이 이번 대회의 최고 스타지만  2005년, 2007, 2008년에 전국체전 MVP로 선정된 적이 있어 양궁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이우석이 더 유리한 편이다.

지난해 대구 대회에서는 여고부 기계체조에서 5관왕을 차지한 성지혜가 MVP로 선정됐다.

신기록이 별로 없는 이번 인천 체전에서 수영에서 한국 기록을 세운 백수연(강원도청)과 최혜라(전북체육회)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백수연은 평영 100m에서 1분08초31을 찍어 2009년에 세워진 종전 한국 기록(1분8초43)을 4년만에 갈아치웠다.

2010년 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공로로 MVP를 받은 최혜라는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자신이 보유하던 한국기록(2분12초85·2010 제16회광저우 아시안게임)을 0.3초 앞당긴 2분12초55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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