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운수의 인하대 서틀버스 진로방해현장촬영 성공

지난 기사(6일자 '용현운수-인하대 갈등, 장기화 조짐')에서 용현운수측의 밀착운행과 진로방해로 인한 학생들의 대규모 지각 및 인근도로의 극심한 정체에 관한 내용에 대해 보도를 한 후. 기자는 화요일에 관련 사진을 입수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기자를 알아보는 용현운수 관계자들 때문에 번번히 실패했다,

하지만, 오늘(8일) 용현사거리에서 SK물류센터에 이르는 구간에서 관련 사진을 찍는데 성공(?) 기사와 함께 생생한 현장사진을 올리게 됐다,

오늘 오전, 주안역에서 인하대학교 정문·후문까지 오는 길은, 인천 동부경찰서·중부경찰서 소속 경찰 수십여명이 촘촘히 중앙선(혹은 1차선 및 2차선 사이)에 배치되어, 용현운수 측에서 벌이는 인하대 셔틀버스 밀착 운행에 대해 감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용현운수 측이 인하대 셔틀버스에 대한 운행작전을 변경하여, 기계공고 앞길에서부터 학익사거리를 지나 인하대학교 정문까지는 예비차량(버스)과 지도차량(승합차) 및 회사·직원보유 승용차를 총 동원하여 교통량을 과다하게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증가토록하였고, 경찰의 단속이 실시되지 않은 용현사거리부터 인하대 정문까지는 전날 기계공고 앞길에서 학익사거리 구간에서 실시한 진로방해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통학시간을 크게 증가토록 했다.

본 기자가 주안역에서 승차한 시간은 아침 8시35분. 하지만, 인하대 정문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20분. 본 기자가 승차한 셔틀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님은, 운전경력이 20년에 달하는 베테랑급이었지만 용현운수의 전천후 방해공세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한편 오늘, 용현운수의 숭의교회~용현사거리~SK물류센터 구간의 진로방해 및 저속운행과, 기계공고~용일사거리~학익사거리 구간의 대규모 차량 투입으로 인해 이 구간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평소, 10분이면 갈 수 있는 양 구간이었지만 오늘은 셔틀버스는 물론, 일반 차량들도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통과할 수 있었으며, 그 정도는 TBN(인천교통방송) 측에서도 이 구간을 피하라고 방송할 정도였다.

이번 용현운수 측의 행위와 관련, 인천지방청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의 임윤오 경장은 이 문제에 대해 '신고·질의했던 인하대 학생들에게 보내는 회신'을 통해 "교통방해죄 및 도로교통법을 적용하여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ㅁ 이준혁기자는 뉴스독립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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