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학 인천지부, "이청연 교육감 시민에 사죄해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인천지부(이하 참학)가 학교이전 재배치 관련 뇌물사건의 실제 몸통이 누구인지 밝히고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들을 모두 엄벌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참학은 이청연 교육감은 학교이전 재배치 관련 3억 뇌물 사건 등 인천교육을 부패하게 한 책임을 통감하고 인천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참학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전임 나 근형 교육감이 측근 인사비리와 뇌물수수 사건으로 교육감실과 사택 압수수색을 받은데 이어 후임 교육감인 이청연 교육감도 동일하게 압수수색을 받는 것"이라며 "전임 나 교육감이 뇌물수수로 1년 6개월 실형을 살고 얼마 전 출소 한 상황에서 발생해 더욱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전 민주진보교육감 타이틀을 걸고 당선된 이 청연 교육감은 ‘모두가 행복한 교육’과 ‘교육비리 근절’을 내세우고 당선되었지만, 임기 2년 만에 자신이 임명한 최고위직과 선거 참모 등 측근들이 학교 이전 재배치 사업 관련 3억 뇌물수수로 줄줄이 구속 기소되는 등, 모두가 행복한 교육이 아니라 교육감의 측근들 끼리 끼리만 행복한 교육으로 인천교육을 망치고 인천시민의 명예를 또다시 실추시켰다"며 "민주진보교육감답게 교육비리근절을 하기는 커녕, 전임 교육감의 불행하고 수치스러운 교육비리 전철을 답습하고 있어 많은 인천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청연교육감은 학교이전재배치 관련 3억 뇌물수수로 자신의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 기소되는 등 교육비리 사태가 매우 심각함에도 한 달이 넘도록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할 뿐, 관련한 어떠한 공식 사과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결국 오늘 자신의 집무실과 사택이 검찰의 압수수색당하는 수모를 겪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현경 참학 인천지부장은  "이청연교육감은 현 상황 관련해 더 이상 침묵으로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인천교육을 책임진 교육수장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며, 책임 질 일이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학은 인천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이번에 발생한 학교이전재배치 관련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그동안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했거나 추진 계획 중인 여타 학교이전 재배치 사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또 다른 불법행위가 더 있었는지 밝혀서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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