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9주년, 서해 5도 평화 수역 탐방과 인천시민평화대회 개최

 정의당  인천 시당 등으로 구성된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연평도와 백령도 등을 탐방하는 ‘2016 서해평화수역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10.4 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맞아 서해5도 어민과 인천지역 시민단체, 야권 정당들이 서해5도 해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활동과 인천시민평화대회를 여는등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평화복지연대를 중심으로 한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10.4 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맞아 인천시민평화대회 추진위원회를 꾸려 10.4 선언을 실천함으로써 남북 화해 및 협력을 통해 서해를 분쟁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바꿔 나가자는 취지로 인천시민평화대회를 마련했다.

 

▲ 3일 오후 4시 부평역광장에서 인천평화대회추진위 주최로 인천시민평화대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평화대회추진위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해결’, ‘개성공단 재개’, ‘서해평화실현’, ‘남북대회 재개와 평화협정 체결 촉구’, ‘평화파괴 경제파탄 사드철회’ 등 5대 과제 실현을 위해  3일 인천시민평화대회를 연다.

 

인천시민평화대회는 이날 오후 4시 부평역광장에서 1004명이 참여한 ‘인천시민평화선언’ 선포에 이어 부평역광장~부평시장역~부평미군기지 정문~부평공원 간 평화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중국어선 불법조업 사진전시와 사드반대 서명 캠페인을 진행 한다.   

이에 앞서 서해5도 어민과 인천평화시민대회 추진위, 더민주·국민의당· 정의당  인천 시당 등으로 구성된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서해5도인 연평도와 백령도 등을 직접 탐방하는 ‘2016 서해평화수역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서해5도 어민과 시민사회단체과 야권 3개 정당 관계자 30여명은 연평도 평화기행, ‘생존과 평화를 위한 서해5도 어민 간담회’, 서해평화수역 현장 탐방 등의 행사를 벌였다.

 

▲ 서해5도 평화 수역 탐방단
     

서해평화수역 탐방단은 2일 서해5도를 둘러싼 남북간 대립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 외교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파시(波市·시장)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연평도 해상에서 ‘서해평화수역 실현을 위한 평화물고기 치어 방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해 평화 수역 탐방단은  “NLL 해상에 보조선을 띄워 수산물 시장을 설치해 남북 어선이 수산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파시를 열면 남·북한 어선이 서로 영해와 NLL을 침범하지 않고 평화롭게 조업을 할 수 있고 나아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도 막을 수 있다”며 “이전 정권에서 논의됐던 공동어로수역 설정 논의는 남북간 군사적 충돌 위험이 있었지만 해상파시 설치는 그러한 우려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상 파시를 통해 구매한 수산물을 서울 노량진·뚝도 시장 등 수도권 지역으로 판로를 열면 어민 생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대안이 현실화되도록 어민과 정치권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민평화대회추진위는 인천시민평화대회 후 2014년 남북이 함께 한 공동응원의 정신을 이어 2017년 10.4 공동선언 10주년에는 전국의 국민들과 남북 해외가 함께 할 수 있는 평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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