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교육청 감사 14명 신분상 조치 결과 밝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가 사립 i고의 학교시험부정행위 특정학생 감싸기 등 민원이 인천시교육청 감사결과가 사실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1일 감사결과 평가관리 및 부적절한 발언 등 관련  중징계 3명 (전 현직 교장 2명, 교사 1명), 경고 3명, 주의 4명, 생활기록부 기재 관련 부적정  경고 2명, 부적절한 발언 및 수업운영 부적절  경고 1명, 주의 1명 등 모두 14명(교장 및 교사)에게 신분상 조치했다고 밝혔다.

학업성적관리 및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등 잘못된 학생성적관리 행정행위에 대해서는 ‘시정 및 개선 요구’를 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의 민원 및 감사요구 내용은 학교가 특정학생의 최근 교내경시대회와 이전의 여러 차례 학교시험부정행위에 대해 특정학생 감싸기를 해왔으며, 최근 학생들의 문제제기에도 오히려 이를 축소 은폐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학교가 일부 학생들에게만 학교생활기록부 USB를 외부서 준비해 작성해 오라는 등 일부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학생부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교사들이 “너희들은 들러리야..’라고 학생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막말을 하거나, 학생들 앞에서 해서는 안 될 매우 부적절한 언행을 하거나, 교사로서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지 않는 불성실한 근무태도를 보이는 등 일부 교사들이 교육자로서 도를 넘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왔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시험성적 및 학교생활기록부를 특정 학생들 중심으로 불공정하게 관리해 온 점과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부적절한 막말 언행을 해 온 것에 대해 문제제기와 함께 감사를 요구했다.

지난달 인천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한 노현경 지부장은 "인천시교육청 감사결과는 학부모들이 그동안 주장한대로, 이 학교에 그간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 준 것과 같다"며 "학교는 이번 학부모민원 및 교육청 감사결과를 계기로,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개선하여, 앞으로 다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사립 I고 민원내용들이 비단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에, 향후 사립학교 학생성적관리 및 학생부 관리가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되도록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사는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학생도 교사를 존경할 수 있는 교육환경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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