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세상, 검암역에서 서명운동

ⓒ 행복교육세상

국립 전문예술인 양성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인천 이전을 위해 지역 학부모단체가 유치 운동에 나섰다.

인천지역 학부모단체인 행복교육세상(회장 정영신)은 10일 “캠퍼스 이전이 예정된 한예종이 유치되면 예술관련 고등교육기관이 전무한 인천이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한예종의 인천 이전을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이는 등 유치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교육세상은 이를 위해 9일 서구 검암역에서 일반시민, 학생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뿐 아니라 서구 지역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어 한예종 인천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온라인을 통한 서명작업,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다각적인 유치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연계해 인천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청하고 지역 예술계, 시민사회단체의 관심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본부 캠퍼스가 위치한 한예종은 캠퍼스내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의릉이 소재하고 있어 왕릉 복원을 위해서는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캠퍼스 이전지역으로는 현재 인천 서구를 포함해 서울 송파구, 중랑구, 중구와 경기도 과천시, 고양시 등 6곳이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로, 각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학교측은 오는 2025년까지 캠퍼스를 옮기기로 하고 올해 안 후보지 6곳 가운데 이전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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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한예종의 본부캠퍼스뿐 아니라 서초, 대학로 캠퍼스까지 통합캠퍼스를 유치하기로 하고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 18㎡ 부지 무상임대, 기숙사 제공 등 파격적인 이전 조건을 학교측에 제시해 놓고 있다.

정영신 회장은 “서울은 종합대학마다 여러 예술관련 학과가 있는데 비해 인천은 예술대학이 없어 문화예술분야 서울 종속현상이 심각하다”며 “한예종의 인천 유치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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