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래 감독 영화 '엘리베이터' 평등한 영화제 개최

강원래 댄서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 배은영 기자

장애인을 편견없이 바라보고 모두가 평등해지는 사회를 위한 활동이 전개됐다.

장애로 인한 차별을 없애고 존엄성 회복을 위한 강원래 감독의 '엘리베이터' 평등한 영화제가 롯데시네마 인천점에서 17일 개최됐다.

영화 '엘리베이터'는 교통사고로 장애인의 삶을 살고 있는 가수 강원래의 자전적 단편영화로, 장애인 인권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하여 제작됐다.

'엘리베이터’는 2인조 댄싱 듀오 ‘클론'으로 인기 상승 중, 한 순간에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된 강원래가 휠체어를 끌고 세상을 다닐 때 느꼈던 시선에 대한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담고 있다. 그는 일상생활 중 장애로 말미암아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30분 분량의 영상에 담았다.

강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 배우로도 출연하여 열연했다.

이날 영화상영과 사인회, 강원래 댄서팀의 짧은 공연도 이어졌다. 

강 감독은 "편견을 바꾸는 시작은 시민들이 먼저 한걸음 다가가 움직이고, 내가 가진거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불편한 몸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주변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질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만’이 아닌 ‘함께’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촬영했다. 영화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 편견을 깨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