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당선인 연찬회 등 민선7기 준비 본격화

▲ 20일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준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인천뉴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준비위원회가 20일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로 명명된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인천교통공사에서 인천시와 첫 ‘새로운 인천을 위한 업무협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는 인천시의 기본적인 현황을 비롯해 △재정·예산 △복지 △문화·관광 △원도심 △교통 △안전·환경 △경제 △해양·항공 △행정·소통 분야 등에 대해 담당 공무원들의 설명을 청취한 뒤 준비위원 등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남춘 당선인은 이날 회의에서 “더디 가더라도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실무형’ 준비위를 구성했다”며 “시장의 독단적 결정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받드는 시정이 되도록 틀을 짜는 것이 준비위의 주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기간동안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인천’을 강조하며, 소통과 혁신을 최우선에 뒀고, 그 첫걸음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일방통행을 지양하려 한다”며 “오늘 이 자리도 ‘인수’나 ‘보고’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우리는 300만 인천시민의 공복(公僕)이며, 오늘 업무협의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준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인천뉴스

인수위는 박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달 1일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업무 시작과 함께 적용할 주요 민관협치 매뉴얼과 위원회 구성 등 프로세스 정비, 하반기 예산사업 점검 등 시급한 부분부터 해결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로 명명된 인수위는 ‘새로운 인천을 위한 업무협의’를 개최했다. ⓒ 인천뉴스

 박 당선인은 지난 18일, 야외 도시락 기자간담회에 이어 인천시와의 첫 업무협의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소통 시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당선인 연찬회 개최 등 민선 7기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인천대 교수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인천시당 관계자와 과 지역 국회의원,지역위원장 6.13 선거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당선인을 위한 연찬회를 연다.

이번 연찬회는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한 당선인들의 자세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민선7기 선출직들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 및 숙지사항을 안내하기 위한 강연과 인천시당과 당선인 간 일체감 고취를 위한 상견례 및 결의문 낭독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김영배 서울성북구청장이 ‘지방자치의 이해’라는 주제로 지방자치 전반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재선구청장으로서 풍부한 구정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강연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서 유현숙 국민권익위 청탁금지해석과장이 ‘청탁금지법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유 과장은 ‘청탁금지법’ 전반적인 내용과 취지를 강연자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은 “유례없는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 준 인천광역시민에게 거듭 감사드리고 당선인들께는 축하를 전한다. 후보와 당원이 ‘원팀’이 되어 시민사회-노동계 등과도 잘 소통했기에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광역 및 기초 의회 원 구성’과 관련해, 중앙당의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은 오전 인천시 공무원들과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 업무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300만 인천시민을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더디 가더라도 시민의 목소리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일선 공무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시민과 소통하며 일하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는 점을 강조하고 당선인들의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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