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지역 30개 재개발 비대위 연합 집회 개최

▲ 29일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는 인천시청 정문앞에서 정비구역 해제와 인천개재발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인천뉴스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인천시청 앞에서 재개발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인천지역 30개 재개발 비대위가 연합한 이날 집회에서는 ‘정비구역해제’와 ‘인천 재개발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는 인천시의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사업성이 없어 구역해제가 된 곳만도 100여 곳이 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인천 전지역이 재개발로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는 2015년 9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뉴스테이 1호 선포식 이후에 재개발이 재개된 때문이라며 전면철거식 재개발사업은 사익을 추구하는 이들에 의한 적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 사무국장인 이성훈 목사는 오랜 정비구역지정에 따른 지가의 상대적 하락, 관리처분방식 감평의 일괄적용에 따른 반토막 종전자산가와 현시세 분양가와의 지나친 격차발생, 미분양 상황에서의 용적율 상향이 가져오는 공사비 증가, 정비기반 시설 비용 조합원에 전가 등으로 원주민의 과도한 부담이  가중되었고 이에 따라 인천시 재개발사업하에서는 원주민 재정착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업성이 없는 인천시의 재개발 현실에서 무리하게 사업성을 올려보려는 개발 위주의 잘못된 도시정책이 가져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 인천시 재개발사업 실패의 대표적 상징이 되어버린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사업의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 10년간의 소송에서 승소한 이동칠씨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인천시를 상대로 가정오거리 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구역지정 고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무효소송의 과정에서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홀로 이겨냈다.

▲ 인천시청앞 집회 모습 ⓒ 인천뉴스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는 29일 부터 31일까지 인천재개발 진상조사 촉구를 위한 연합집회를 개최하고 이후 인천시청 앞에서 무기한 연좌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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