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식 공장폐쇄, 일방적 LOC 부지매각 즉각 철회하라"

▲ 한국지엠 전경 ⓒ 인천뉴스

한국지엠노조가 공장폐쇄, 일방적 LOC 부지매각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지부장 삭발과 철야농성  투쟁을 통해 카젬과 GM자본의 구조조정 음모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노사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김성갑 한국지엠노조 지부장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현장 순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얘기를 직접 듣고 20년 투쟁에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투쟁의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며 " 카젬과 GM자본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원들의 제2, 제3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조합원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일방적 “LOC 부지매각 행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26대 집행부 취임 일성으로 대등한 노사관계와 노사상생의 의지를 천명해왔다며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카젬과 GM자본의 일방적 독주행위에 제동을 걸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노사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등한 노사관계를 재정립하여 희망의 현장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사측에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카젬과 GM자본의 일방적인 경영행태는 자제력을 상실하고, 조합원들의 투쟁으로 멈춰 세워야하는 상황에 다다랐다"며 "지난 15일 카젬이 노동조합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LOC부지매각 행위는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카젬과 GM자본의 전매특허 “삶의 터전 파괴행위” 2020 투쟁으로 막아낼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LOC 부지는 카젬과 GM자본이 입맛에 따라 언제든 팔아치울 수 있는 단순한 부동산 자산이 아니다. 공장 부지는 조합원들 의 수십 년 피와 땀이 녹아있는 정든 일터이고, 동료들과 어깨를 부딪혀가며 어우러지던 삶의 공동체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1700여명의 삶의 터전 군산공장 폐쇄, 법인분리, 정비부품지회 만석물류 폐쇄에 이어  제주도와 창원 물류 폐쇄 시도와  부평공장 안근 LOC 부지 매각을 노동조합에 통보한 상태다.

고공농성

한국지엠 노조 정비부품지회 윤영섭 정책실장이 지난달 7일부터 부평공장 인근 인천정비센터에 망루를 설치하고 직영정비 구조조정 반대와 경남 창원 물류센터와 제주부품 사업소 폐쇄 철회, 일방적인 근무시간 축소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하고 있다.

노조는 18일 오후 1시 부평공장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제9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임단협 요구안 확정 등 중요한 사항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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