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김덕현기자] SK인천석유화학(주) PX(파라자일렌) 공장 인근 주민이 인천시 서구 건축과장과 환경과를 상대로 직무유기로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서구 석남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는 지난 20일 "지난해 12월 인천시 감사결과에서 SK인천석유화학이 PX공장 증설 인·허가 과정에서 54기의 불법 건축물을 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PX공장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발 위험성을 잠재하고 있는 위험 건축물인데 서구청 건축과는 24시간 관리 감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보살피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21일에는 PX공장에 대한 사전환경영향평가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서구 환경과는 방관자로 있었다며 건축과에 연이어 고발했다.

김씨는 "오는 24일에는 서구 부구청장, 그 다음에는 서구청장을 직무유기로 차례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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