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천여만원 피해 예상

▲ 18일 오전 1시36분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나 점포 240여곳 등이 불에 타 6억5천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문한기 기자

수도권 대표 재래시장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18일 오전 1시36분쯤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날  불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점포 330곳 가운데 240곳과 횟집 20여곳이 불에 탔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나 상인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로 총 6억5천만원(잠정)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회는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에 들어갔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에 설치된 60여 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가 화재 발생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문한기 기자

또한 이날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화재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 2010년 1월에 화재가 발생해 25곳에 피해를 입었으며, 이어 2013년 2월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여 36개 점포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편, 어시장 상인들은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난해 교체한 변압기를 지목하면서, 최근 변압기의 문제점이 많아 민원을 제기해 왔다고 주장했다.

▲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현장 주변 건물들 피해 상황 ⓒ 문한기 기자

경찰 관계자는 "현재 CCTV로 최초 연기가 나오는 곳을 확인했으며, 화재발생 30분전으로 돌려보며 화재에 대한 원인을 찾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지붕이 천막으로 되어 있어 불이 순식간에 번졌으며, 소방차가 들어오는 길목이 협소해 진압하는데 시간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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