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

▲ 11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교육부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인천뉴스

[인천뉴스=양순열기자] 인하대학교 학생 교수 동문 그리고 시민단체 구성된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가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과 조원태 이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1일 오후 1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교육부 조사결과에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감사 결과 조원태 이사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과 조양호이사장의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지난 5월 총학생회동문협의회는 교육부를 상대로 조원태 이사 부정편입 및 한진그룹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일우재단 장학사업의 문제점 등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6월 4일부터 실시한 인하대 조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교육부는이날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임원취임 승인 취소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편입학 취소를 통학교법인과 인하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원태 사장은 편입학 지원 자격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편입학을 승인 받은 사실이 있다며  1998년 인하대가 승인한 조 사장의 편입학을 취소할 것과, 학사학위 취득 자격 또한 갖추지 못했다며 2003년  수여한 학사학위를 취소할 것을 인하대에 통보했다.

그러면서 "1998년 당시 총장을 비롯한 편입학 업무관련자에 대한 교육부의 문책조치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학교 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대해 대한 기관 경고”를 통보했다.

교육부는 회계 운영 및 집행 관련해서는 공익재단 추천 장학생 장학금 교비집행, 부속병원 시설공사 및 임대차계약 부당 등의 책임을 물어 이사장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인하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의 징계 및 수사 의뢰는 과도한 조치라며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적극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