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계획위 28일 결정

▲ 송도 테마파크 조감도

[인천=양순열기자] 부영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인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계획 변경안이 보류됐다.

부영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의 보류로 올해말까지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 모든 사업승인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8일 오후 송도테마파크 사업 가운데 테마파크 놀이시설과 호텔 등을 축소하고, 지하 주차장을 모두 지상으로 옮긴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해 테마파크 축소와 지상 주차장 과다, 지하 폐기물 처리 대책 등을 이유로 보류하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에 송도테마파크를 2020년까지 조성하기로 인천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부영은 올해 12월 말 까지 사업승인을 거쳐 2020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하지만 부영은 지난 5월 송도테마파크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 놀이시설 공간을 당초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사업 계획 31만867㎡에서 27만286㎡로 11.5% 줄이고, 워터파크와 호텔도 8만8천391㎡에서 6만9천450㎡로 12.7% 축소하는 변경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특히 당초 계획상 지상과 지하에 나눠 설치키로 한 주차장을 지상에만 모두 설치하기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연수구는 테마파크 면적대비 지상 주차공간이 과다하게 계획되어 있다며 주차장의 지하화를 통해 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영측은 지하주차장 개발시 자연지반과 녹지면적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테마 워터파크 방문객은 일시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지하주차장 이용시 이용객의 안전과 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하주차장은 호텔 137대, 영화관에 96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상 주차장 설치 면적이 14만4천400㎡로 전체 사업부지의 28.9%나 차지해 폐기물로 조성된 매립 부지의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소하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존 사업계획안은 테마파크 놀이시설62% 31만867㎡ ), 워터파크와 호텔 17.7%(8만8천391㎡), 관리실 12.0%(5만9천837㎡) 등으로 구성됐다.

기타시설인 녹지(2만488㎡)와 도로(1만9천992㎡) 8.1%는 주차장 부지로 포함돼 모두 사라졌다.

테마파크 사업대상지 인접지역에 동춘1구역과 송도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주거단지가 조성돼 녹지조성 등 주거환경 소음 피해 대책도 제기됐다.

부영측은 예술의 숲을 컨셉으로 한 공원형 테마파크로 우거진 숲속에 조성되며 전 구간 10~20m 차폐 완충지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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