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의원 측근 모임인 도촌포럼 카톡 대화방에 인천대 총장에게 인사청탁 정황 공개

▲ 카톡대화방 캡쳐 ⓒ 인천뉴스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이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의장은 지난 2월17일 송영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측근들이 운영하는 '도촌포럼' 카카오톡 대화방에 "과장님 사무처장 임명장 받으셨나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총장님께서 저와 약속했습니다"라며 인사 청탁 정황 내용을 밝혔다.

이에 A과장은 "아직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인천대 사무처장은 다음달 말 사무처장 임기가 만료돼 공모를 통해 선임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인천시에서 국장 등을 지낸 인사가 인천시장의 내정을 거쳐 형식적인 공모를 통해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사무처장 공모에는 지금까지 관례를 깨고 내부승진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의장의 인사 개입 정황이 드러나 사무처장 공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과장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 후보 캠프 출신으로 송 시장 당선이후인 2010년 9월 인천대에 2급으로 들어갔다.

그는 유정복시장 시절 좌천돼 한직으로 떠돌다 박남춘 시장 당선 이후 1급인 사무처장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대학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결성된 도촌포럼은 송영길 의원의 인천시장 시절 특보단과 시장 선거 캠프 출신 등이 참여하고 있는 소통공간이다.

도촌포럼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윤종기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석행 한국폴리텍 이사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허인환 동구청장, 조택상 민주당 중·동구·강화·옹진 지역위원장(한국전력 비상임이사), 방화섭 수도권매립지공사 감사,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 이규생 전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박소현 변호사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촌포럼 회원인 박찬대 국회의원, 허종식 인천시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이성만 민주당 부평갑 지역 위원장 등은 대화방에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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