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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에 들어가는 극소형 부품 생산 국산화에 매진"김태용 태성엔지니어링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 김태용 태성엔지니어링 대표 ⓒ 인천뉴스

35년간 플라스틱 사출성형 업계를 지켜온 김태용(54) 태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인천 부평구는 지역 내 기업인 태성엔지니어링의 김태용 대표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돼 18일 현판을 수여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플라스틱 사출 분야에 대한 기술을 개발한 김태용 태성엔지니어링 대표를 지난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기술자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 숙련 기술자를 대상으로 매달 한명이 선정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그동안 부평구에서는 서정석 ㈜범일정밀 대표(초음파용착기분야 42호), 정재송 ㈜제이스텍 대표(반도체장비분야 106호), 최도현 대원인물㈜ 대표(산업용나이프 133호) 등이 선정됐다.

137호로 선정된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4π(파이) 휴대폰용 초소형 진동모터를 비롯해 수직수평 겸용사출기 등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에 들어가는 극소형 부품 생산 국산화에 매진해 온 기업인이다.

그는 35년간 플라스틱 사출성형 업계를 지켜온 기술자이자 숙련기술인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한 회사에서 사출기계 정비를 맡았다.

 당시 사출을 위한 기계는 대부분 독일과 일본에서 수입했다. 한번 기계가 고장나면 수리하기까지 3개월이 걸렸고, 이는 회사 일정까지 좌우했다.

김 대표는 “반만이라도 기계가 돌아가 보게 하자는 심정으로 고장난 기계를 수리하기 시작했다”며 “독어, 일어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기계를 분해하며 모양과 위치를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기계를 만들어줄 공장을 찾아 부품을 만들고 조립하면서 1호기를 만들었다. 이를 보완해 2호기, 3호기를 만들면서 독일제 사출기 못지않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가격도 수입산보다 저렴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쌓은 경험으로 직접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에 태성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 개발 중인 휴대폰 진동모터보다 더 작게 만들어내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전 재산을 개발비로 투자하는 바람에 식구들이 공장 사무실에서 생활해야 했지만 개발을 중단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것이 바로 4π 크기 진동모터였다. 김 대표는 이 모터를 들고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를 찾아다녔다.

가장 먼저 모토로라에서 태성엔지니어링 모터를 적용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태성엔지니어링 모터를 쓰면서 8년간 휴대폰 진동모터를 독점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태용 태성엔지니어링 대표가 18일 열린 '이달의 기능한국인'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 시절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막연하게 동경만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현장에서 사출 분야에 대한 기술을 익히면서 내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태성엔지니어링 설립을 통해 CEO의 꿈을 실현하게 되었다"며 "처음에는 시련이 많았으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발굴,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 한 결과 20여년이 지난 현재 근로자 수 50명인 플라스틱 사출 회사의 CEO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순열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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