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

제물포고등학교(교장 김수남)는 지난 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2019 밤새워 책읽기’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제물포고는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책에서 꿈길 찾기’행사를 연중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교육청 및 인천광역시중구청 지원을 통해 교내 북카페인 ‘웃터북’개설 운영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책 읽는 문화 확산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3 인문계열 재학생 중 독서활동 및 시사토론에 관심이 많은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어슐러 K. 르 귄 작가(1929-2018)의 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공통 도서로 선정해 낭독회를 가지고 소설의 내용에 등장하는 ‛소수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다수가 행복을 보장받는 사회’의 정당성에 대해 토론하는 한편, 이를 ‘복지제도의 유지를 위한 노동가능 인력의 세금 부담률 인상’이라는 주제로 전환하여 토론을 진행하는 등 진지하고 수준 높은 독서토론 활동을 진행하였다.

‘밤새워 책읽기’행사는 제물포고의 특색활동으로 2018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입 준비에 전념하는 도중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낸 초여름 밤 독서 행사가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학생회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을 세우는 등 즐겁고 보람찬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려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밤을 지새우며 6월 1일 새벽까지 참가자 각자가 선정한 도서로 자율독서 활동을 진행했으며, 새벽엔 자유공원 산책, 체육활동 등 참가자들 사이에 우애를 다지는 각종 활동을 다채롭게 진행한 후, 오전 중에 활동 인증서 수령을 마지막으로 내년 3회 행사를 기약하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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