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α, 통합당 3~4곳 우세 전망

17대 '탄돌이' 선거처럼 '코돌이'선거 되나

 

▲송도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모습 ⓒ인천뉴스

4.15 총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13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인천 4.15 총선에는 53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구 을 이행숙 후보가 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여론조사경선에서 져 후보를 사퇴했다.

선거 초반 13곳의 선거구 중 5~6곳에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여론조사결과 발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 등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민주당 우세 분위기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여론조사 결과와 판세 분석  등을 통해 본 인천의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7명을 포함한 10곳, 미래통합당 중구 강화 옹진 등 3~4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의 승부처는 중구· 강화· 옹진 (민주당 조택상-통합당 배준영), 동구· 미추홀을(민주당 남영희-통합당 안상수, 무소속 윤상현), , 연수을(민주당 정일영-통합당 민경욱 -정의당 이정미), 남동갑(민주당 맹성규-통합당 유정복),서구갑(민주당 김교흥-통합당 이학재) 5곳이다.

중구· 강화· 옹진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해 통합당 배준영 후보가 다소 유리한 모양새다.

하지만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코돌이' 선거분위기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영종도의 표심에 승부를 걸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구· 미추홀 을은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윤상현 후보와 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펼쳐 통합당 안상수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막판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3파전이 펼쳐지고 있는 연수을은 선거 초반 통합당 민경욱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으나 공식선거운동이후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지지세가 올라가는 추세를 보여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수 없는 인천 최대 승부처로 떠 올랐다.

남동갑은 정치재기를 노리는 통합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박남춘 시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민주당 맹성규 후보와의 '시장 대리전' 선거의 의미를 띄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갑은 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통합당 이학재 후보가 4번째 운명의 승부를 펼치는 선거구다.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허종식후보와 전략공천을 받아 투입된 통합당 전희경 후보의 동구· 미추홀갑과  리턴매치를 펼치고 있는 연수갑 민주당 박찬대후보와 통합당 정승연 후보의 대결 결과도 관심사다.

 여론조사 결과 등 4.15 분위기는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지만 선거결과는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역대 각종 선거에서 전국 민심의 '축소판'인 인천은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9곳 (한나라당 3곳) 에서  '탄돌이' 승리를 거뒀다.

반면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이경재 의원을 포함해 한나라당이 10곳(통합민주당 2곳)으로  압승 했다.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6곳에서 나눠 가져 균형을 이뤘다.

20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7곳, 새누리당 4곳, 무소속 2곳(안상수 윤상현  의원)에서 당선됐다.

▲송도2동 사전투표소에 투표를 하러 줄을 선 시민들 ⓒ인천뉴스

21대 총선이 17대 '탄돌이' 선거처럼 민주당 압승의 '코돌이'선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과 대통령 중간 평가 성격의 여당 견제론에 표심이 모아지느냐를 두고 인천 유권자들의 투표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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