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근 총장 후보,  조동성  총장 29일 임기 만료 앞두고 청와대 인사검증 통과 못해 

▲인천대학교

인천대 법인 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후보가 청와대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인천대 총장 선출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와 법인 이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법인이사회에서 총장후보로 선출된 이찬근 교수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져 오는 29일 조동성 총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데도 임명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 총장 임명은 이사회 추천과 교육부 인사위원회의 제청과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천대 이사회 관계자는 "총장 임명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는데 인사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소문만 들었다"며 "29일 총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조만간 통보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인천대 총장 선출은 이사회에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3위로 올라 온 이찬근교수를 선출해 논란과 학교 내부의 갈등으로 극심한 내흥을 겪고 있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배진교의원이 인천대 총장 선출 논란과 관련하여 지난 15일 "다수의 뜻을 외면한 이사회는 정당하지 못하며, 인천대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총동문회 추천 몫으로 법인이사를 맡은 배 의원은 지난 5월 치러진 국립인천대 차기 총장 선출은 “형식적 절차의 모순과 파행속에, 인천대학교를 전횡과 야합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형국”이라며  "총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다수의 뜻을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천대 총장 임용이 부결되면 총장후보를 처음부터 다시  선출해야 한다.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은 "총장 후보를 재 선출할 경우 이번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상 순서가 뒤바뀐 논문표절검사와 총장후보선출 위원들의 특정후보 지지 근절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밝혔다.

 조길수 인천대노조위원장은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분이 없어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 곤란하다”며 “(인사검증에 문제가 있다면)학교구성원들이 요구한 이사회의 총장 선정경위 등에 대한 명확한 근거 제시 등이 없었고, 인사검증 실패로 인한 학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사회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교수 등 대학구성원과 동문회 등으로구성된 인천대 총장선출위원회는 지난 5월 후보 공약 토론회와 투표 등을 거쳐 1위 최계훈 명예교수, 2위 박인호 교수, 3위 이찬근 교수를 선출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인천대 이사회는 6월1일 내부 논의 없이 투표를 통해 3위인 이찬근 교수를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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